2009년 09월 26일
아이폰이 한국에서 고전할 것이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
관련기사
혹시라도 위의 기자가 번역을 잘못한 것이 아닐까 싶어서 Gerson Lehrman Group 사이트를 찾아가봤더니 관련기사가 있었다.
요약하자면, 아이폰이 한국에서 CDMA기술, 한글인터페이스, 어플리케이션 부족, 에코시스템 조성 미약, 유통채널부족, 문화적 차이 등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몇가지 적어본다.
#1. CDMA기술?
국내에 들어오는 아이폰은 WCDMA기반의 3G와 3Gs모델이다. 실제로 KT는 이미 이동통신가입자 중 3G(WCDMA) 가입자가 1000만을 넘은 거의 3G에 주력하고 있고, SKT역시 기존 011/017번호에 대한 충성스러운 사용자를 우대하기 위해 2G(CDMA)라인업을 꾸준히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3G에 중점을 두고 있다 (궁금하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휴대폰 중 2G랑 3G랑 무엇이 더 많은가 조사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WCDMA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것 중의 하나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규격과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하여 특정 국가에 맞게 RF나 baseband 모뎀을 따로 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 해외에서 들고온 아이폰을 국내에서 개인적으로 인증받고 개통한 예도 있듯이 애플입장에서 기존 재고에 대해 최소한의 customization을 거쳐서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2. 한글 인터페이스? 어플리케이션 부족?
한글기반 어플리케이션이 부족한 것은 Windows Mobile 기반의 스마트폰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한국은 아직 스마트폰에 관련되서는 무궁무진한 잠재력만 갖고 불꽃도 피지 않은 시장이다. 현 시점에서 한국인들이 개발한 아이폰/아이팟터치 어플리케이션 수는 분명 WM기반 한글어플리케이션 보다 많을 것이다. 이 점은 분명 그 동안 시장을 선점했던 기존 스마트폰 제조사나 MS에서 기회를 놓친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앱스토어가 생기고 개발자들에게 기회가 생긴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애플은 훨씬 앞서가고 있었다. 그렇다고 과거 아타리를 몰락시키게 했던 개인의 무분별한 저질 어플리케이션이 난무할 수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까지 다 준비를 해놓았다. 아이폰 출시와 함께 한글 기반 질 좋은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나올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3. 에코시스템? 유통채널?
기사원문에서 한국의 유통구조의 문제로 통신사업자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분에게 국내 유통 대리점 한번 구경시켜주고 공짜폰이 어떻게 나왔을까 설명좀 해주었으면 한다. 국내는 Category 2, 3 Device가 없다. 즉 통신사 주도로 유통되는 시스템만 존재할 뿐이다. 따라서 각 이통사별로 보조금 책정한 금액은 엄청나다. 그렇다고 유통채널이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다. 지하철 지하상가만 가더라도 휴대폰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엄청나다. 거기다가 KT의 경우는 KTF와 합병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채널만큼은 훌륭하게 갖추었다. 여기다가 온라인 유통채널 포함하고, 국내의 가정용 인터넷 보급률을 생각하면 전국 어디서나 휴대폰 구입이 우리나라 만큼 쉬운곳도 없을 듯 하다.
#4. 문화적 차이?
분명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서 현지화 하는데 많이 고전한건 사실이다. 또한 아이폰이 들어온다고 해서 아이폰이 삼성이나 LG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이다는 생각도 결코 하진 않는다. 하지만, 아이폰이 국내의 얼리어답터나 애플매니아를 자극하여 통신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줄것임은 분명하다. PC시장에서도 국내처럼 Windows에 익숙한 환경속에서도 Mac은 그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오히려 그것을 특권처럼 여기고 사용하는 매니아층이 분명히 존재한다. 스마트폰은 오히려 현재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다른 OS기반의 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을 끌어오기에 아이폰은 충분히 매력이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휴대폰이다. 많은 고민할 필요없이 간단하게 스마트폰에 있어서 킬러어플리케이션이 무엇을까 생각해보면, 음성통화, 문자메세지, 간단한 웹서핑이다. 나머지 기능은 부수적인 것이다. 그동안 너무 부수적인 것에 신경쓴 나머지 국내 스마트폰은 기본적인 킬러어플리케이션에 충실하지 못했다. 아이폰이 갖고 있는 빠른 웹브라우징 환경만으로도 아이폰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암튼 아이폰을 국내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대되는 소식이다.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서 엄청나게 선전해서 나중에는 애플이 한국향으로 와이브로 탑재된 아이폰까지 내놓으며 19800원에 30G사용하면서 모바일인터넷을 아이폰으로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게될 것을 기대해본다.
정우생각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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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9/26 19:19 | Think IT!!! | 트랙백 | 핑백(1)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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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시중에 아이폰 개발용 서적은 잔뜩나와있습니다.
반면 KT나 SKT, 삼성의 앱스토어용 개발서적은 구경도 못하고 있지요.
어찌보면 이미 승부의 조건은 보이고 있습니다.
3G와 2G를 동시에 사용하고
WCDMA는 CDMA업그레이드 버전아닙니까?
cdma2000 포기한지가 얼만데..;
하지만 대세는 WCDMA인듯 합니다... 요새 나오는 폰들 라인업만봐두요...
2G는 와인폰 빼고는 새로나오는 폰도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에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이미 올라왔네요
일단 다른거 다 고사하고 얼리어답터에게는 일단 확실히 선풍적 인기를 끌건 확실합니다
저도 나오면 살예정에 있구요 ..
하지만 시장척도에 큰변화를 가져오기는 힘들수도 있다는게 제생각입니다
우리나라 핸드폰 주요고객들은 연애인들이 엉덩이좀 흔들어주면 "예쁘다"고 사버리거든요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는사람을 주변에서 본적이 거의 없군요
이건 뭐 ...
아이폰 구입하는 사람들은
잡스가 "One more thing~"하면
"예쁘다", "놀랍다"고 사버리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주변에 연예인 이뻐서 핸드폰 샀다는 사람은 못봤지만
아이팟과 터치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는 불편해도
이뻐서 샀다는 사람은 봤습니다만...?
국내에서 주고객층을 붙잡고 잡스가 누구인지 물어보면
직업 아니에요 할껄요
일단 .. 삼성폰이나 기타 국내폰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는 맞기때문에
..
아 아이폰 구매자에 관한얘기라면 그건 맞지만 아이폰 구매자들이 그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 하진 않을껍니다 물론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에선 절대 다수겠죠
GLG는 "아이폰이 한국에서 험난한 싸움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이유로 기술의 차이와 유통 환경, 소비자들의 성향 등을 꼽았다. 특히 문화적인 차이를 강조하면서 삼성과 LG가 선점한 시장을 깨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말은 저도 공감하지만
어차피 마케팅에 모든게 달려있는 겁니다.
안그러고서야 우리나라 기업이 문화가 완전 다른 해외로 나가서 성공한 걸 설명할 수가 없잖아요? 애플도 똑같겠죠. 뭐든지 알린다는 건 모르기 때문에 하는겁니다. 스티브 잡스가 누군지 모른다면 알리면 되는거 아닙니까.
사족으로, 반대로 MS의 회장이 누구냐고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아직도 빌게이츠 아니냐고 할껄요??
ㅋ
다만 삼성이나 LG가 모델이 많은만큼 전체적인 점유율은 미미하겠지만요...
진정한 결과가 나오는 건 다음 세대는 되어야 할 듯.
나올 준비가 된것도 맞고, 지금 아이팟 터치를 쓰고 있는데 지금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웬만한건 한글 어플리케이션도 많이 있던데요. 이번에 구글 지도도 한국 볼 수 있게 업데이트 됐고.
여기 스펙을 보면 이미 지원하는 언어에 한국어가 있는만큼 왠만한것은 다 지원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페들도 마찬가지고요. 이제는 블로그까지 확대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한글용 어플을 출시하는 곳은 대표적으로 드림위즈 같은 곳이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다음이나 네이버같은 경우는 벌써 지도 어플이나 동영상 어플 및 사전어플까지 만들어서 앱스토어에 올린지 오래입니다.
WIFI를 통해 무료로 문자보내는 어플들도 개발중이고, 네이트온 메신저 어플까지 개발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한글용 어플들은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매니악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일단 카메라 관련 기능이 빈약한게 가장 크리티컬 한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 폰카들 기능이 좋아져서 왠만한 똑딱이 부럽지 않고 꽤 활용도가 높은데 아이폰 사면 그걸 다 포기해야 되고..
단지 이쁘단 이유로 아이팟이 팔리지 않느냐, 뭐 이런 리플이 보이는데.. 핸드폰은 보통 한개만 갖고 다니지만 엠피는 뭐 두세개씩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유지하는데 돈드는것도 아니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거 빼고는;; 전혀 메릿트가 안느껴 지거든요..
WiFi와 WiBro간에 handover가 되지 않는다면 의미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WiFi와 WiBro를 one chip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업체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혹시 그런 업체가 있는지요?
WiFi WIBRO one chip은 국내용은 아니지만, 해외용은 있습니다. 인텔에서 새로나온 아톰칩셋이 WiFi와 WiMAX (2.5GHz) 지원합니다. USB 모뎀에 사용하는 칩셋은 대부분 넷북이나 노트북이 WiFi를 이미 CPU에서 지원해서 따로 구현은 안하지만, 스마트폰용 모뎀칩셋중 WiFi/WIBRO 지원하는 칩셋은 국내 삼성이나 GCT, 해외업체중에서 Sequans, Runcom, NextWave 같은 곳에서 상용제품이나 최소한 ES는 개발 완료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와이브로칩에 WiFi 지원하는데는 약 3달러 정도 더 추가하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