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리뷰] 찹스테이크의 진수 - 쿠킨스테이크 신림점

렛츠리뷰 덕에 오랜만에 방문했던 신림동. 순대먹을일 있을때를 제외하고는 그리 자주 찾아가는 곳은 아니기에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함도 있고 오늘 먹게될 찹스테이크는 어떤 맛으로 나에게 다가올 것인가 하는 기대감에 찾아가게 되었다.

간판이 상당히 큰 관계로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더군다나 눈 때문인지 골목길이 더욱 운치있게 느껴질 수 있는 그러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다행이도 이글루스에서 방화에 의한 내부 공사가 있다는 연락을 미리 받았었기 때문에 허탕칠일은 없었고 내부는 새로 공사가 끝난곳 답게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메뉴에서 특징이 있다면, 요일마다 오늘의 메뉴를 1만원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근처 사는 사람들이면 매일마다 색다른 맛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스테이크에는 와인이 있어야 하므로 와인리스트를 보니 두 가지의 하우스와인이 있었다. 루마니아산 피노누와랑 뱀파이어 메를로. 까다로운 품종인 피노누아를 하우스로 즐기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하우스로 선택되어있는 뱀파이어 메를로는 텁텁함과 단맛이 발란스가 잘 되어서 특히 소스맛이 강력한 요리와는 잘 어울리는 것이기에 그래도 와인리스트에는 만족 할 수 있었다. 어짜피 이 음식점의 마켓 포지셔닝이 패스트푸드보다 비싸지만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싸면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추구한다면 뱀파이어 메를로의 하우스 와인 선택은 매우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메뉴상에 치킨도 있고 생선종류도 있는것 같은데 하우스 화이트 와인이 없다는 것이다. 독일산 리즐링 계열의 하우스 화이트 와인(블루넌이나 블랙타워같은 급으로)만 준비해 놓는다면 가격 부담도 적고 편한하게 즐길 수 있지 않나 싶다.


앙뜨레로 나오는 빵이나 스프는 O.K. 뭐 이곳이 아웃백과 같은 레벨은 아닌 이상 더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그래도 따끈하게 서빙되는 빵과 함께 나오는 스프는 괜찮다. 아마로 모닝롤을 전자렌지로 덥혔을 가능성이 많아 살짝 딱딱한 부분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은 크로통 대신 조각조각 띄어내어 스프에 넣고 즐기면 스프맛이 한층 좋아진다.


드디어 메인 메뉴가 나왔다. 두 가지 다 맛보고 싶어서 칠리찹스테이크 1인분과 페퍼찹스테이크 1인분을 주문했다. 칠리찹스테이크는 주로 태국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스위트칠리 소스를 사용했는데, 이 소소는 소스자체가 상당히 훌륭한 맛을 갖고 있어서 아무 요리에나 사용해도 어울린다. 심지어 집에서 비엔나 소시지 삶아서 조금만 곁들어 주어도 훌륭한 와인안주가 되니까. 굴 페퍼소스는 만들기가 상당히 난해한 소스인데, 비율 잘못맞추면 엄청 짜거나 엄청 싱겁거나 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조리해야 하는 요리 중 하나다. 더군다가 스테이크가 찹스테이크인 이상 통 스테이크에 비해 육즙이 이미 많이 빠져나간 상태이고, 이 고기를 익힌 다음 소스와 합체하면서 자칫하면 뻑뻑해 질 수 있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맛있게 먹을래면 상당히 기술적인 부분도 필요하다.


일단 처음에 스테이크를 한입 넣으면서 입속에 넣은 느낌은 맛있다 라는 것이였다. 특히, 소스가 너무 강렬하여 고기맛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첫 맛부터 사라지면서 전체적인 식사를 매우 만족스럽게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풀먹인소는 사료먹인 소보다는 쫄깃한 장점이 있지만, 육즙이 빠져나가면 뻑뻑해 질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고, 이것이 찹스테이크이기에 육즙을 얼만큼 잘 보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 미디엄-레어로 아예 주문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은 미디엄으로 주문했는데, 고기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조리되어있었다. 더욱이 함께했던 하우스 와인은 뱀파이어 메를로는 이러한 고기맛과 소스맛이 주는 자극에 훌륭하게 매치되었다.


디저트로는 커피와 녹차와 루이보스차가 준비되어있었다. 솔직히 와인이 좀 더 남았다면, 음식먹는 동안 잔에서 디켄팅되어 스위트함으로 마무리 하고 싶었지만, 페퍼소스랑 스위트소스를 왔다갔다 하면서 즐기다 보니 그냥 다 마시고 말았다. 본인은 커피를 주문했는데, 맛은 그냥 일반적으로 즐길 수 있는 평범하게 블렌딩된 원두커피맛이였다.


암튼 식사를 마치면서 계속 느낀 것은 찹스테이크의 맛자체는 정말 훌륭하다는 것이였다. 다만, 신림점의 구조가 약간 ‘ㄱ’ 자 형태로 되어있는 만큼, 추가주문(본인은 하우스 와인 한잔이 더 마시고 싶었다)이나 중간에 웨이트리스를 부르기가 상당히 힘든 구조로 되어있는 것은 개선되어야할 사항이다. 아마도 테이블마다 콜러같은것을 구비하여 알리는 구조라도 만들면 이런점은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암튼 렛츠리뷰를 통해서 경험했던 찹스테이크는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였으며, 앞으로 또 리뷰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우생각END


렛츠리뷰

by 필카의추억 | 2009/01/26 02:04 | Food & Style | 트랙백(1)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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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글루스 시계를 받았습니다...
[렛츠리뷰] 찹스테이크의 진수 - 쿠킨스테이크 신림점 예전에 쿠킨스테이크 관련된 렛츠리뷰를 작성하고 베스트리뷰로 선정되었었는데, 출장갔다 돌아오니 이글루스 탁상시계가 집에 배달되어있네요...모양은 매우 클래식합니다. 블랙엔와이트의 심플함에 번호 하나하나 넘어가는 재미까지...위에는 이글루스 로고가 있구요...이글루스 측의 따뜻한 메시지 까지^^집의 인테리어가 심플한 편인데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은 하루입니다^^정우생각END...more

Linked at EBC (Egloos Broa.. at 2009/01/30 16:53

... 지 않으신 것으로 간주되니 조심해주세요~[ 쿠킨 스테이크 ] 베스트리뷰 입니다.* 상품은 <이글루스 기념품-탁상시계> 입니다.필카의추억 님 ( http://jazz4fun.egloos.com/4049325 )예준맘 님 ( http://blog.naver.com/yura1978/20060635258 )뀨뀨 님 ( http://kkyu.egloos.co ... more

Commented by ㅎㅎ at 2009/01/26 11:14
여기 굉장히 안좋은 기억이 =_= ..
여자친구랑 먹다가 도저히 맛없어서 못먹겠다고
제가시킨 칙힌이랑 (어딜가도 망칠확률이 적은;)
바꿔먹었는데.. 맛 안습이고 다음날 우연의 일치인지
장염걸려 나흘 고생했던 .. 결코 잊지 않겠다
Commented by 알리야 at 2009/01/26 13:53
저도 이번에 당첨되서 갔다왔는데 고기가 너무 질겨서 혼났습니다 ㅠ ㅠ
처음에 멋모르고 아는사람이 만원짜린데 괜찮다고 갔었을때는
싼맛에 먹겠구나 했었는데..
이번에 갔다와서는 그냥 가자고 해도 나는 안가겠구나.. 생각했따는.. ㅠ ㅠ
Commented by 필카의추억 at 2009/01/27 00:00
찹스테이크는 미디엄-웰던 이상으로 굽게되면 분명 질겨서 드시기 힘드실 것입니다 ^^ 근데 사료먹인 소는 조금 더 익혀도 괜찮습니다. 치킨같은 경우는 부위별로 맛이 다른데, 그냥 살만 드실꺼면 가슴살보다는 허벅지살이 괜찮더군요...
암튼, 다행스럽게도 제가 갔을땐 잘 조리되어서 나와서 즐겁게 먹고왔던 기억이...
Commented at 2009/01/26 22: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필카의추억 at 2009/01/27 00:00
1만원에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담번에는 도전해봐야할듯 ^^
Commented at 2009/01/27 09: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필카의추억 at 2009/01/27 11:07
예 저도 이글루스측에서 그렇게 들었습니다. 조금 황당하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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