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WiMAX) vs. LTE

최근 LG의 공격적인 언론플레이로 인하여 WiMAX vs. LTE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듯 하다. 하긴 3GPP에서 LTE 표준을 이번달에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던것 만큼 3G에서 밀렸던 사업자나 벤더들에게는 이번이 기술적 우위를 내새울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겠다.


관련기사 참고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121102010531618002

http://revie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10/2008121000830.html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120915114730117&type=2


그런데 이 시점에서 살짝 우려되는 것은 지나치게 의욕이 앞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하긴 LG에서 표준화 하면서 개발도 동시에 진행이 되었겠고 이미 3월에 완성된 PHY 표준 말고도 다른 표준들 완성되는 순간 FPGA로 구워서 이미 단말 테스트보드가 나올테니 시장선점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는 있겠다. 더군다나 LG그룹 입장에서 남들이 대세인 비동기 3G (UMTS/HSPA) 하고 있을 때, 혼자서 동기 3G하면서 고립된 상황이기에 어쩌면 LTE로 올인하는 전략은 추후 살아남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LTE 대세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LTE를 하겠다는 의향을 보였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해외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2G 때부터 3GPP 계열을 따라오고 있었다. 따라서 GSM에서 GPRS를 거쳐서 UMTS/HSPA로 가는 것이 순리였으며, 이 사람들이 LTE를 지지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3GPP2 계열로 시작했던 사업자들이 이미 3GPPUMTS로 번경하면서 투자한 비용을 뽑기도 전에 LTE로 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아마도 LG는 우리나라의 다른 이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3G로 진화하는데 동기식으로 가면서 적은 투자비용으로 3G로 가능했기 때문에 올인할 수 있는 투자금액은 어느정도 확보했다고는 할 수 있겠다. 더군다나 해외 LTE 사업자들에게 단말판매해서 충분한 수익이 어느정도 기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본인생각으로는 LTE 하겠다고 한 해외사업자 중 실제 LTE 사업 선언할 사람들은 단 시일내에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아직까지 2G로 버티면서 자금을 모아두지 않은 사업자가 아닌 이상 LTE를 바로 도입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은 UMTS 망만 갖고 있으면 LTE로 진화하는데 큰 돈이 들지 않는 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다중접속방식 등의 변화로 Access망이 다 바뀌어야 하고, 표준화 진행 중인 SAE가 반영되면 Core 망까지 바뀌는 관계로 이거 투자비가 절대 만만한게 아니다. 따라서 실제 LTE를 지지하던 사업자들이 실제 사업을 언제 시작할지는 모르는 것이다. 이러다보면, 결국 제한된 단말 라인업으로 인하여 사용자 단말가격이 엄청나게 상승되기 때문에 약정을 통한 엄청난 보조금을 쓰지 않는한 가입자의 단말 구입부터가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다.


실제로 4G 표준으로는 WiMAX-EvolutionLTE-Advanced 복수표준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그러면 4G를 하려는 사업자의 선택은 지금으로선 WiMAX-Evolution이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다. 이유는 표준화 작업이 2년 정도 앞서 있다는 사실도 있지만, 기존 IEEE802.16e와 완벽하게 호환성(backward compatibility)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미 도입한 사업자에게 있어서 망 업그레이드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반면 LTEUMTS/HSPA에서 변경되는 사항이 너무 많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부담이 분명 존재하며, LTE로 사업을 한다고 해도 투자금 회수하기 전에 LTE-Advanced로의 업그레이드는 사업자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LTEUMTS/HSPA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단말도 SDR기술이 엄청나게 발전되지 않는한 2-chip solution으로밖에 구현할 수 없다. 결국 전력소모나 form factor 한계로 단말이 예쁘게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다. 물론 그때 되면 공정기술이 발달하여 저전력 chip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one-chip solution은 힘든 상황이다. 사용자 단말이 통신사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난 만큼 이건 절대 무시 못할 요소이다.


앞으로 삼성, Intel, Motorola, KT, Sprint 등의 WiMAX 진영과 LG, Ericsson, Verizon, China Mobile 등의 LTE 진영간의 4G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생각END


by 필카의추억 | 2008/12/11 23:25 | Think IT!!!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jazz4fun.egloos.com/tb/400951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10/12 11:53
아주 중요한 내용이군요! LTE와 Wibro의 향배를 추정하는데 결정적인 내용이라 생각되는군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