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05일
스마트폰 vs. MID
요새 하는 일 중 하나가 국내 도입하면 히트칠만한 스마트폰과 MID 발굴해내는 것이다 보니 위와 같은 좋은 포스팅을 보면 너무나도 반가운 심정이다. 그런데 슬프게도 이런거 검토하다가 느낀 점은 스마트폰이나 MID나 현재 국내 실정에서 도입하기에는 너무나도 걸리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혹시 이 글 읽는 분들께서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리플좀 부탁드립니다).

현재 본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인 삼성 SPH-M8200이다. 터치스크린을 사용해보고 싶은 욕망과 와이브로를 통한 버스 및 지하철에서의 인터넷 사용, 지상파DMB, Dosirak 서비스의 실시간 음악스트리밍을 통한 무한한 음악감상 등 나의 욕구를 만족 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기 때문이였다. 실제로 한 6개월 사용해보면서 이런걸 사람들이 왜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나온 결론은 이랬다.
#1. OS의 버벅거림
실제로 이 스마트폰에는 Marvel 533MHz의 CPU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반 휴대폰의 반응 속도에 익숙한 유저라면 엄청 답답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ARM9이나 ARM11이 위의 CPU에 절반정도 속도의 CPU인것을 생각하면 Nucleus OS에 비해 Windows Mobile이 엄청 무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슬프게도 본인이 아직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는 Windows Mobile 6.1 프로프셔널을 아직 써보진 못했다. 아마도 거기선 모바일용으로 많이 최적화 되어있으리라 기대는 해본다.
#2. 배터리 수명
실제로 우리나라 폰에 사용되는 MSM 칩 말고도 보통 스마트폰에는 WiFi나 WIBRO가 내장되어있다. 본인 과거 몇년간의 개발경험 비추어 봤을 때 얘내들 전력소모량 장난 아니다. 그나마 WIBRO는 idle mode나 sleep mode가 있어서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WiFi 계속 틀어놓고 메신져 대여섯시간 사용하고 있으면 그거 버틸 수 있는 배터리는 현재 기술로는 없다. 거기다가 그 중간에 전화라도 와서 계속 통화해야 한다면 요새처럼 추울땐 손난로(?)로 쓰기에 아주 적절할 것이고 어느 순간 다른 한손으로 여분 배터리를 찾고 있을 것이다. 이건 아마도 MID에서도 해결해야할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3. 입력방식의 한계
사실 나는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폰은 HTC에서 제조한 구글폰 G1같은 사이드킥 형태의 단말이라 생각한다. 터치스크린은 전력 소모로 인하여 대부분 입력없을때 스크린 꺼버리는 파워세이브 기능을 이용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막상 입력해야 될때 LCD꺼져있고 이거 껐다 켰다 반복하는건 엄청나게 불편한 일이다. 블랙배리형 쿼티자판 단말은 입력은 편할 수 있겠지만 스크린사이즈의 한계를 극복못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사이드킥 형태가 아닐까 싶다. SPH-M8200에서 달리는 버스에서 터치스크린으로 작은 쿼티자판 입력하는건 정말 고문에 가깝다. 차라리 천지인을 터치형으로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모아키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거 설치하면 그나마 좀 났다. 다만 터치사용하려면 손톱이 스타일러스펜으로 진화해야한다).
#4. WIPI 문제
스마트폰은 분명 ‘전화’ 이고 우리나라에 출시되는 ‘이동휴대전화’에는 ‘WIPI’가 의무적으로 탑재되야 한다. 실제로 본인 외국회사에 전화해서 한국출시계획 없냐고 수많은 회사에 전화했을때 답변은 한국에서 몇천대 팔려고 위피 개발자를 따로 고용할 수 없다는 것이였다. 이런거보면 표준을 만들어도 좀 해외시장성 보고 만들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실제로 미국에서 5백불 이하로 GSM/GPRS, WCDMA/HSDPA, GPS, WiFi 다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실시간 교통정보 보고 이동하고 이메일 보내고 하는 것들 보다가 T옴니아 100만원이라는 가격 들으면 정말 한숨만 나온다. 그런데 어쩔 수가 없다, 시장 규모에서 상대가 안되니 대량생산 가능한 미국에서 무엇이 불가능 하겠는가...
이러한 문제들에 부딪치다가 얻은 결론은 괜찮은 MID나 들여와보자는 것이였다. 요새 인텔 아톰이나 VIA에서 괜찮은 모바일용 CPU들이 나오면서 잘만든 MID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거기다가 XP 기반이면 국내에서 사용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MID가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 내 눈에 들어왔던 것은 일본의 WILLCOM 향으로 나온 Sharp의 D4라는 모델이였다. 450g의 무게에 5인치 WSVGA (1024x600) 터치스크린 LCD에 쿼티자판, 터치형 마우스, 인텔 아톰 CPU에 Vista OS가 돌아가면서 전화기능까지... 이런 말도안되는 기계가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라는 것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야 말로 이건 최강의 휴대용PC였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였다. 그 당시 환율로 거의 100만원이 넘는 가격이였다. OS를 XP로 바꿔도 100만원 이하로 떨어뜨리기 정말 힘든 사양이였다. 실제로 MID에 쓰는 아톰 CPU는 Z520으로 넷북에 사용되는 N270 보다 더 저전력으로 만든 모델인 만큼 가격이 비싸다. 그나마 일본에선 이게 가능한게 이거 사면 통신사에서 보조금을 엄청나게 지원해준다는 것이였다. 실제로 WILLCOM에서 많이 팔았다는데 소비자에겐 우리돈으로 30만원대에 지급했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일본은 통신사용료가 비싸서 3G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전화요금중 무선데이타 이용료만 1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따라서 약정걸고 그 돈으로 통신사업자가 본전을 뽑는다고 한다 (물론 요금은 종량제고 기본제공이 250MB 정도라고 한다. 와이브로가 만원에 1G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떨리는 요금제다). 정말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통신환경 하나는 최고라는 생각도 해본다.
노키아에서 나온 N810 역시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모델이다. 하지만 메모리눅스 기반이라 우리나라에서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더군다나 요새처럼 환율이 급등한 상태에서는 절대 넷북과 경쟁할 수 없는 가격이기 때문에 이런거 한번 사용해보고자 정말 환율 떨어지기를 목빠지게 기다리는 중이다.
암튼 스마트폰이나 MID 분명 각자 장단점 분명이 존재하고 시장에서 위치도 다르다. 스마트폰은 전화고 MID는 PC니까. 물론 나중에는 그 구별은 애매해질 세상이 분명 올 것이다. 아니면 이 두개를 뛰어넘는 새로운 user device의 등장도 기대해본다.
정우생각END
# by | 2008/12/05 23:12 | Think IT!!!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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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면에서는 xp기반이 가장 유리한게 사실입니다.
배터리는 내년부터 연료전지가 서서히 나온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C 환경에서의 인터넷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려는 시도들 떄문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사용자들을 끔직한 UX로 몰아넣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화기는 전화기여야 하고, 그렇다면 그 "전화기"라는 환경에 맞는 인터넷 (혹은 이를 대체할 별도의 데이터 통신 환경) 이 따로 나와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물론 "전화기"라는 컨셉 자체를 버리고 공각기동대 같은 애니메이션들에서 나오는 전뇌통신(!) 같은 환경으로 완전히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말이죠. :)
MID나 전화기에는 그에 맞는 UI/UX가 나와야 됨엔 공감합니다... 터치 스크린을 꼭 두손을 사용하는것이 전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도 저도 다 귀찮으니 그냥 안경과 같은 장신구 속에 전화기를 내장시켜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에서 나오는 인터컴 안경처럼요)
뭐 요새 컨버젼스가 추세이긴 합니다만, 모든 기능이 다 들어가려면 그만큼 비용도 커지고 기계도 커지고...
아직은 목적에 맞게 제작해서 나오는 기계를 컨버젼스 기계가 따라오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